매거진 2023 Record

본격 성수동 핫플 투어

그중에 메인은 포인트 오브 뷰 (a.k.a POV)

by 감우

2023년 3월 1일 수요일


\ 휴무

성수동을 다녀왔다. 주 목적지는 [포인트 오브 뷰].

신혼집이 강변이었으므로 성수에 종종 가곤 했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완전 다른 세상이 되었다. 7-8년 전만 해도, 대림창고를 중심으로 소극적인 상권이 형성되는 추세였는데..(어쩌면 그때도 이미 핫했는데 나만 몰랐을 수도) 아무튼! 오늘 방문한 곳은 아래와 같다.


- 29CM 성수 (a.k.a 29성수)

- 포인트 오브 뷰 (a.k.a POV)

- 레어로우 쇼룸

- 먼치스 앤 구디스

- 헤븐센스

- 희릿 (레스토랑)


포인트 오브 뷰를 시작으로 개미지옥의 초 핫한 골목 상권이 시작된다. 한 집 걸러 한 집이 전부 웨이팅 줄을 나래비를 선 것이, 성수가 여전히 핫플레이스라는 것을 증명한다. 내 참, 문구 가게를 줄 서서 들어가 보긴 또 처음이다. 성수에 가면 [포인트 오브 뷰] 및 문구류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읽고, 쓰고, 창작하는 일에 각종 문구류는 필수 요소가 되기에, 책과 문구류는 자연스럽게 짝꿍이 된다. 브랜드 조사 결과 큐레이션 상품군이나 콘셉트가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유사한 지점이 있어 시장조사 겸 문구 플렉스를 하기로 했다. "세잔의 사과"라는 대주제를 콘셉트로 앤틱풍 인테리어로 멋스럽게 장식된 3층짜리 문구점이다. 문구점이라고 하기엔 너무 고급스러워 차라리 문구 백화점에 가까운 공간.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많은 영감을 얻었으므로 간단하게 브랜드 소개를 해 보겠다.


POINT OF VIEW

- 창작자의 관점을 통해 바라본, 창작의 장면에 존재하는 모든 도구를 조명한다.

- '창작의 장면에 어떤 도구가 함께 놓여 있는가'에 대한 제안을 큐레이션 기준으로 삼는다.

<포인트오브뷰 공식 홈페이지 브랜드 소개글 중 발췌>


여러 브랜드의 상품군이 모여 있는 편집숍의 형태이고, 중간중간 자체제작 상품들이 섞여 있다. 나름대로 고르고 골라 8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POV]에서 구매한 것들 (트레이 제외)

정확한 출처는 기억나지 않지만, [POV] 대표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일본 여행을 갔다가 영감을 받아 문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매장 내에 일제 상품 비중이 높기도 하지만, 일본은 워낙에 문구 산업이 발달되어 있기도 해서 문구 사업을 하자면 일제 상품군이 주력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저녁을 먹으며 남편과 "왜 일본은 문구를 이리도 잘 만드는 것인가"에 대해 한참 토론을 했다. 기술력의 차이보다는 문화의 차이가 커 보인다. 그러나 오늘 [POV] 앞에 늘어선 긴 줄을 보니, 한국의 문구 산업도 점차 발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 볼 수 있겠다.


오늘 방문한 곳을 하나씩 전부 나열하면 논문이 되어버릴 것 같으니 개인적인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성수 나들이 후기는 마무리해야겠다.


1. 포인트 오브 뷰

2. 레어로우 쇼룸

3. 29성수

4. 희릿

5. 먼치스 앤 구디스

6. 헤븐센스


곳곳에서 수집가적 면모가 돋보이는 [POV], 집요함의 필요성 및 가치를 생각해보게 한다.
(좌)29성수, (중)레어로우쇼룸. (우)희릿

- 오늘 성수동을 돌아다니며 느낀 최종 후기

* 온라인은 결코 오프라인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 롱블랙 인사이트

새로운 루틴을 적용하는 첫날, 수요일은 롱블랙 인사이트 정리하는 날이다.

밀린 노트를 전부 읽고 정리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롱블랙 데이를 수요일 하루에서 수, 토 이틀로 늘리기로 했다.


- 오늘 읽은 노트

1. 바네사 케이 : LVMH출신 와인 마케터, '찬란한 기억'을 와인에 녹이다 <2023.02.20 발행>

2. 로사노 페레티 : '세계에서 가장 비싼 헤어컷'은 무엇이 다른가 <2023.02.21 발행>

3. 신유미 : 뉴욕 대표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차별화는 독점에 있다 <2023.02.22 발행>


- 원픽 문장

* "럭셔리는 한마디로 '감정 소비재'입니다. 이성적인 생각으론, 여러분이 가방에 5만 달러, 시계에 20만 달러, 자동차에 100만 달러를 쓸 이유가 결코 없습니다. 여러분이 사고 있는 건 '감정'이에요."

<로사노 페레티>


\ 오늘의 글씨

오늘은 필사하는 날이 아니지만, 새 만년필과 새 잉크를 샀으니 안 할 수가 있나..!

파이롯트 만년필은 필기감이 만족스러웠으나, 윈저 앤 뉴튼 잉크는 너무 묽어서 컨트롤이 너무 어려웠다. 차라리 만년필에 넣어 쓰면 나으려나? 결혼기념일 선물로 만년필을 받을까 고민 중이다.


\ 오늘 읽은 책

<질투의 끝 : 마르셀 프루스트 단편선>_민음북 에디션

읽다가 밀어둔 책이었는데 얇고 작아서 휴대하기 좋은 책이라 챙겨 나갔다. 오가는 지하철에서 마지막 단편 <질투의 끝>을 일부 읽었다. 몇 장 안 남았으니 아마도 이번주 안에 완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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