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어젯밤부터 무섭게 쏟아지던 비는 오늘 아침까지도 이어졌고, 진짜 본격 장마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중! 그리하여 오늘은 손님이 한 명도 없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보고, 그것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하고 나면, 그 후로는 아주아주 작은 수확도 개이득으로 느껴지는 마법이 펼쳐진다. 그러니까 오늘의 플로팅도 개이득?! 맞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까지 흐린 날은 아무래도 손님이 적을 수밖에 없으므로 작업 공간 정리를 좀 했고, 세 번째 장바구니 위빙도 거의 완성. 처음 시작할 때는 1일 1개를 목표로 했다가 2일 1개로 목표를 수정했는데, 점차로 위빙 퀄리티에도 욕심을 부리며 작업 기간도 무한정 늘어나는 중. 솔직히 하다 보면 좀 현타가 오긴 하는데....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그 외에도 어제 공유받은 책들을 전산 등록 후 공유서가에 꽂아주었고, 신상 등록 1개 완료, 인스타 피드 2개 업로드, 플리마켓 상품 아이데이션 등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플로팅에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 손님이 적은 날은 보통 공간을 꾸미거나 디피를 바꾸거나 매장에 관련된 부수적인 작업들을 하는데, 나의 상품 디피 기준은 단 하나, 손님들이 나에게 말을 걸 필요를 없애는 것이다. 내가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기 싫어서는 물론 아니고, 플로팅의 디피 자체가 내가 손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며, 직원과 대화하기를 껄끄러워하는 소비자들도 편하게 공간을 즐기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공간에 한 번이라도 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대화를 나누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처럼 손님이 적은 날은, 손님들과 나눌 새로운 대화거리를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봐도 좋겠다. 나는 말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 하고 싶은 말이 언제나 넘쳐흐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