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월말 결산의 날

2024.07.31. 수

by 감우

2024.07.31. 수


어김없이 돌아온 월말 결산의 날! 플로팅도 어느새 만으로 다섯 달이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 돌이 채 되지 않은 신생아 수준 ^^ 시간이 빠른 것 같으면서도 느리단 말이야~


아무튼! 3월부터의 장부를 돌아보았더니 다섯 달 동안 돈을 참 많이도 썼다. 어디서 그 돈이 다 나와서 메꿔졌는지가 신기할 따름. 장사를 하면서 '돈이 돈다'라는 말이 체감된다. 주식에 열중하던 시절, 팔기 전까지는 손해도 수익도 아닌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돈에 대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흥미를 느꼈었는데, 장사를 하며 돈이 도는 구조에 몸을 담그고 보니 이건 또 새로운 재미가 아닐 수 없다.


7월은 6월에 비해 매출 면에서는 소폭 하락하였으나 수지타산을 비교해 보면 적자의 폭 또한 대폭 줄어들었고, 그리하여 매출은 떨어졌으나 손해도 적어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돈을 한 발짝 떨어져서 살펴보면 약간은 기묘하고, 언제나 생동감이 넘치며, 들춰볼수록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투자 같은 것은 아는 바도 없고 돈에 대해 각 잡고 공부해 본 적도 없으나 나름대로의 통계를 내고 데이터를 살펴보며 분석하는 것을 놀이처럼 좋아한지는 매우 오래되었다. 수많은 기록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기록이 돈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렇게 말하면 숫자에 빠삭한 인간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은 결코 아니고요, 돈돈 하는 책들 저도 물론 읽어봤습니다만, 그 책들에서 얻을 수 있는 건 패배의식이 전부였죠. 저는 그저 나만의 방식으로 돈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무개일 뿐입니다.)


어릴 적부터 돈 모으는 것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돌고 도는 돈의 세계로 들어서고 보니 '모은다'는 개념도 약간은 모호해진다. 현재의 유일한 소망은 플로팅의 돈이 최대한 오래도록 막힘 없이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넉넉한 칭찬을 보내주기로 했다. 지난 5개월간 플로팅의 장부가 흑자로 전환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개월간의 나는 더할 나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대로의 그래프라면 몇 달 새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만합니다요? :)

KakaoTalk_20240731_190941920.jpg 새로운 작당모의의 시작! 플로팅의 모토는 '과정을 즐기자'입니다. 오늘부터 그러기로 했어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플로팅 일기_인스타 광고에 대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