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오늘은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였다. 아침부터 촉박하게 나와 뛰듯이 출근했는데, 이번 주는 이상하게 오픈 직후부터 손님이 많은 편. 우연한 만남보다 계획된 만남이 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요즘이다.
플로팅에 엽서가 입고된 지는 조금 되었는데, 사실 그동안은 판매율이 다소 저조했으나, 오늘 갑자기 엽서 손님들이 줄지어 발생! 작가님이 가져다 주신 서비스 엽서가 거의 다 소진되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엽서 작가님한테 DM이 왔다. "혹시 마케팅 전략인 건가요?" 날 약간 반쯤 사기꾼으로 보시는 듯 ㅋㅋㅋㅋㅋ 저는 평생 진실만을 말하며 살아왔답니다? ^^
무엇보다도 오늘 가장 정신이 없었던 이유는 바로바로 건물 외부 바닥 시공을 계획 중이기 때문! 바닥이 미끄러워서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을뿐더러 비주얼적으로도 아름답지 못하여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으나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하던 중, 아래층 공방 사장님이 돌자갈 이야기를 하셔서 같이 하기로 함! 우리 건물은 각 호수별로 작은 외부공간이 주어지는 특이점이 있는데, 그 공간들을 함께 활용해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계단 마켓! 요즘 식물에 잔뜩 심취해 있기도 해서 식물 관련 잡화들을 팔아 볼 생각. 그러니까 바닥 시공은 일종의 투자라고 할 수 있죠! (진짜 일 벌이기 선수)
어제 얘기하고 오늘 시공사 미팅하고 계약까지 마무리하는 미친 추진력을 보이며 사고 제대로 치는 중. 그래도 완성되면 정말 정말 예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1일 양생이 필요하다 하여 어쩔 수 없이 1~2일 장사를 못할 것 같은데, 그게 또 은근히 좋더라고요? 뭔가 의도치 않게 휴가를 받은 느낌이라고나 할까나? 이게 바로 럭키비키 아니겠나요? :)
그 외에도 실외기 이동을 위해 에어컨 기사님에게 독촉 전화하기, 그 와중에 인스타 피드 두 개 올리기, 온라인몰 네이버결제 연동하기 등등 나름 플로팅 업무도 알차게 함! 근데 또 오늘 손님도 많아서 장사도 제법 몫지게 함! 오늘 주제 진짜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하지만 새로운 모험을 모의하는 일은 매우 재미있고요, 벌써 계단 마켓 대박내서 주식회사 세우고 건물 사는 꿈까지 꾸는 중. 아래층 공방과 1층 플로팅이 한 지붕 아래 모인 것이 축복인지 재앙인지 계속 지켜봐 주시기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