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바로 어제...! 드디어 자기 객관화에 성공했다며, 투두리스트 완수 자랑한 거 누구야..... ㅡㅡ^ 또 신나 가지고 과욕을 부리다 오늘 바로 대실패해 버렸다. 그래, 이래야 나답지~~~ 낯설어질 뻔했어~~~
그래도!!! 오늘은 꽤 열정적인 시도를 하였습니다. 몇 주 전 머릿속에 번뜩 떠올랐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 그것은 바로바로! 플로팅 상품 컬러별로 모아 찍기 레드 편! 장바구니에 레드 상품들을 챱챱 담아 플로팅 마당에 종이를 깔아놓고 찍었습니다. 나는 하루의 가장 많은 부분을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보내는데, 요즘 들어 나란 인간은 내적 숙성 과정이 필수로 필요하다는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었다. (나 자신에 대한 탐구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으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 ^^) 아무튼 그렇다고요!
3-4년 전 회사 재직 시절 읽었던 마케팅 및 브랜딩 도서들의 영향이 이제야 발휘된다든가, 몇 달 전 헌책방을 뒤지며 이것저것 만들어 봐야지 했던 생각을 지금에서야 실행에 옮기는 것이 그 증거로, 아무튼 언젠간 하긴 하니까 재빠르지 않더라도 조금만 기다려 주기....
오늘은 조용한 척하면서 은근슬쩍 장사 잘 됐던 날. 8-9월을 통합해도 목요일 중에서는 최고 매출을 찍게 되었다! 며칠 전 [연남동 소품샵 추천] 비스무리한 피드에 플로팅이 소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계정 이름이 서울트립이었던가?), 소소하지만 약간은 꿈을 이룬 기분이 들기도 했다. 플로팅을 준비하며 남편과 마주 앉아 "우리 가게도 언젠간 이런 곳에 소개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한 적이 있기 때문! 그날이 왔다고요!!!! 실제 영향이 있는 것인지 9월은 미약하나마 손님이 조금 는 것 같기도 하고?!
나 자신의 행동을 위해서도 숙성 기간이 필요한 것처럼,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플로팅도 언제나 숙성 기간을 필요로 했다. 너무 조금씩 나아가는 바람에 자칫 멈춰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조차도, 아무튼 플로팅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나는 플로팅이 토끼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 아주아주 느리더라도 결코 멈추는 법이 없는 거북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렇게 아주아주 느린 승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즈니스 모임책으로 읽었던 책 <소비 본능>은 내가 읽어 본 책 중 최악의 책으로 기록되었지만, 그래도 한 가지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 "승자와 연합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기억나는 대로 썼기 때문에 책의 문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도 승리자의 포지션에 있는 브랜드를 소비하고 싶어 한다는 의미를 담은 문장이었는데, 나는 꽤 공감이 되었다. 플로팅이 한 편 먹고 싶어지는 브랜드가 되길! 그런 의미에서(?) 거북이는 언제나 토끼를 이겼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라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