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10월의 첫날! 가보자고!

2024.10.02. 수

by 감우

제목은 발랄하였으나 오늘 영업의 실상은 골목에 개미새끼 한 마리 보기 힘들었던 하루! 하지만 오늘 멘탈 강철이라 괜찮습니다! 어제 새벽, 별생각 없이 브런치 연재북 [내가 진짜 사장이 되다니]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았는데, 지난 시간들과 지난 고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아무것도 겁나지 않게 되었다. 그때의 고민들은 대부분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되었고, 그 자리를 현재의 새로운 고민들이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고민 총량의 법칙은 사이언스라 고민이 아주 사라질 일은 없을테고, 현재의 고민들도 결국 다른 고민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어느새 지나갈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에 충실한 삶을 성실하게 쌓아가기로 하자. 엉망진창의 결말을 맞이하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멋진 일이니까.


손님은 없었지만 오늘이 한가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건 바로 오늘이 10월의 첫날이기 때문! 9월 매출과 판매내역 정리, 9월 장부 정리 및 통계 내기 등등의 작업으로 하루의 대부분이 소요되었다. 전에도 말했듯 이곳은 매월 1일 임대료를 선불로 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또다시 안전한 한 달이 허락되었다. (10월 월세를 무사히 냈으니까!) 지난달의 다짐대로 모든 의무감을 벗어던졌고, 이제 내 쪼대로 뛰어놀 생각을 하니 가뿐하고 신나는 10월이라 하겠다.


10월은 콘텐츠와 온라인의 달로 정했으니 만큼 매장에 손님이 있고 없고에 일희일비할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나라도 더 하기로 하자. 이번 달부터는 이주의 추천템을 폐지하고 3만 원 이상 구매 시 선물 증정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 칠판 세팅만 다시 하고 퇴근해야지! 그걸로 릴스 만들 거지롱~


아무튼 오늘은 나름 기록적인 날이다. 플로팅 오픈 이래 세 번째 0원의 날이니까! 그래도 오늘이 전혀 우울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쌀쌀한 가을날이 찾아왔고, 덕분에 새로 산 라이더 재킷을 개시했으며, 이제 정말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되는 날씨가 되어 에어컨이 먹던 전기 에너지를 굳힐 수 있게 되었고, 햇볕 쨍한 오후 이웃 사장님들과 플로팅 삼각 마당에서 분식 파티를 하며 수다 떠는 여유도 즐길 수 있었으니까. 돈을 못 벌었다는 것만 빼면 즐거운 일만 한가득인 파티 같은 하루였으므로,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보다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나 좀 멋진데?!) ^_^

KakaoTalk_20241002_202041110.jpg 10월 플리마켓 이벤트 아이데이션! 사탕 유령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ㅋㅋㅋ (이런 뻘짓에만 머리 팽팽 도는 나 어떤데.)
KakaoTalk_20241002_202041110_01.jpg 멋을 한-껏 부린 오늘의 출근룩도 기록용으로 공유! 라이더 물려주신 사장님이 오늘 떠뽀끼도 사쥼 >< 잘 먹었습니다!!
KakaoTalk_20241002_202402949.jpg 그림같은 오후. 자영업자들의 피크닉 클라스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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