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상품 발주 주간

2024.10.04. 금

by 감우

월초에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상품 발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자 결정할 것이 너무 많아 제일 어려운 시간이기도 하다. 일단 상품의 재입고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새로운 상품을 찾아야 하고, 주문 수량을 결정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는 공간적 한계와 더불어 예산이 있고 예산이 있고 예산이 있어서... ^^ 담았다 뺐다의 무한 반복잼. 플로팅 상품들의 판매 비율은 문구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정체성을 아예 문방구로 바꿔서 더 다양한 문구 제품들을 깔고 문구류 위주의 제작을 시도해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그러나 또 그렇다고 하기엔 리빙 소품들이 2위라서.... 하핫


카테고리를 한 점으로 모으면 호불호가 명확해질 수 있는 반면 특정 카테고리의 소비자들을 좀 더 단단히 잡을 수 있고, 카테고리가 넓게 펼쳐져 있으면 좀 더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적으로는 카테고리를 좁히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직접 장사를 하다 보면 그 결정이 또 쉽지만은 않은... 그래도 현재 플로팅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나름 잘 꾸려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야지 뭐 어쩌겠어...)


상품을 셀렉할 때도 담는 것보다는 빼는 게 일이다. 플로팅의 공간도 더하기보다는 빼기가 언제나 더 어렵다. 빼고 빼고 또 빼서 남아있는 정수가 브랜드의 정체성이 될 테다. 그러니까 플로팅은 여전히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 플로팅의 플롯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결말에 이르는 것은 언제가 될지 모르니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것. 흔들리는 와중에도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 많은 이야기를 경청하되 정답은 나만의 것으로 직접 찾아낼 것. 담았다 빼다만 반복하다 주문 한 개도 못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해 보는 다짐.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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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늘 대남 오물 풍선 실물영접, 2)요걸 써뒀더니 좀 더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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