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4. 금
오늘 아침 남대문 갔다가 6분 지각 이슈. 딱히 산 건 없고요, 되게 예쁘고 비싼 셔벗볼을 하나 사 와서 플로팅 스티커 받침대로 디피해 두었습니다.
혹시 저것을 보시고 손님들이 문의를 하신다면 팔아볼까 싶지만, 솔직히 너무 비쌈. 쉣. 왜 예쁜 건 다 비싼 거냐고. 플로팅에 만년필 사용하기 좋은 노트/메모지류가 많아 오늘은 만년필 시필을 해서 비교 영상을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시간 부족으로 실패. 집에 싸들고 가서 찍어와야겠습니다.
2월은 유독 정신이 없는 느낌. 하루를 일찍 시작한 탓에 오늘은 일찍 퇴근하려 했으나 또 야근. 그래서 오늘의 일기는 매우 짧습니다.
아참, 오랜만에 잉크(만년필) 쇼핑을 하였으므로, 어젯밤 딥펜 가지고 놀다가 꽤 괜찮은 카피 문구가 탄생했습니다.
"UNHIP but NOT UNCOOL"
의역하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힙하지는 않지만, 쿨은 포기 못하지."
플로팅과 제법 잘 어울리는 문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유행을 좇기보다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일. 사실 읽고 쓰는 이유가 다 그것을 위한 것 아니겠어요? "나는 그냥 나야!"하고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밤입니다.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만 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