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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발주기간, 돈 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2025.03.07. 금

by 감우

오늘 하루종일 주문 넣고 돈 보내고, 메일 보내고 메일 받고를 무한 반복했더니 약간 뇌가 멈춘 듯. 뭔가 일기에 쓰고 싶었던 말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막상 일기장을 열고 보니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좌우지간 어제 이야기했던 촬영 관련 이슈는 오늘 이른 아침 돈이 입금되면서 마무리되었다. 예상치 못한 용돈벌이 성공적! 꽁돈 생긴 기념으로 출근 전에 빵을 잔뜩 사서 근처 사장님들과 나눠 먹었다.


오늘도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고(진짜 플로팅 어디 떴나? 2월부터 갑자기 평일 손님 많아짐), 작년 3월 내가 일하던 서점 사장님이 플로팅에 오셔서 해 주셨던 말, "월세를 3일 만에 회수하면 잘 되는 집, 5일 만에 회수하면 해 볼 만한 집, 그걸 넘어가면 접어야 되는 집"이라던 다소 극단적인 셈법이 오랜만에 문득 떠올랐다. 당시에는 3일 회수니 5일 회수니 하는 것은 상상조차 되지 않는 수치였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5일 회수의 꿈 정도는 꿔 봐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물론 플로팅은 여전히 '접어야 되는 집' 카테고리에 굉장히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


작은 꿈을 이루고, 또 작은 꿈을 새롭게 꾸며 조금씩 나아가는 중. 아무튼 오늘은 정말 뇌 정지가 와서 일기도 못 쓰겠습니다. 이번 주는 좀 상태가 이럴 것 같아요. 발주 기간은 정말 제정신이 아닙니다.

600B82AB-B230-4679-B138-E387C9559E23.jpg 오늘 들어온 매거진들로 새롭게 채워진 매거진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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