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 토
책과 책갈피가 입고되며 또다시 정신없게 흘러간 토요일. 비교적 손님이 많은 주말에 물건까지 들어오면 정말 정신이 쏙 빠져요. 게다가 귀여운 아가 손님이 방문해서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했다(친구 아들의 똥 폭탄 이슈). 얘기하자면 길지만 길게 얘기할 내용은 아니고, 아무튼 재미난 에피소드가 탄생했다는..! (귀여운 자식 ㅋㅋㅋ)
손님은 엄청 많지도, 엄청 적지도 않은 정도. 오늘은 퇴근 후 영화를 보러 간다. 미키 17. 근처 사장님들의 후기가 칭찬일색이라 궁금해졌다. 이번 주 칼퇴한 날이 거의 없으므로 오늘은 진-짜 땡퇴 예정.
다음 주 월요일 동대문 일정은 미루기로 했다. 뭐 그렇게 다급한 일도 아니고, 현재의 나에게는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 하지만 그 휴식을 어떻게 쓸 것인지가 또 고민이다. 해야 할 집안일도 떠오르고(이불 빨래라든가, 이불 빨래), 브루탈리스트가 좀 보고 싶기도 하고(근데 러닝타임 세 시간 반 ^^), 조용하고 편안한 카페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고 싶기도 하고, 그냥 침대와 한 몸이 되어 꼼짝도 안 하고 싶기도 하고, 근데 또 플로팅의 끝내지 못한 잡무들(커튼 달기라든가, 커튼 달기)이 떠오르며 출근을 해야 하나 싶기도. 휴무는 하루인데 하고 싶은 일도 오만 가지, 해야 할 일도 오만 가지라 매주 고민입니다.
아유 모르겠다~ 오늘은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