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내일부터 3일 연휴라 다들 어디 여행을 간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내일부터 3일이나 쉬니까 연휴 때 나오려는 작정을 한 것인지, 아무튼 오늘은 매우 조용했던 하루. (나도 3일 쉬고 싶다....ㅜ)
매월 첫째 주는 현금 매입 거래처들 발주를 넣는 것이 루틴이다. 어제 택배 주문 건이 있어 출근했다가 몇 군데 발주를 넣었고, 오늘은 오랜만에 매거진 발주를 넣었다.
사실 어제도 출근을 해 버려서 체감상으로는 하루도 안 쉰 듯한 느낌인데, 그래도 휴무 하루를 지나왔다고 어쩐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늘이다.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정말이지 착실한 관성의 노예인 것 같다. 하다 보면 계속하게 되지만, 무너지는 것은 훨씬 더 쉬워서, 하루만 루틴이 어긋나도 바로 안 하는 인간이 된다. 집안일, 매장일, 개인적인 일까지 모든 방면에서 동일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자유로운 나그네를 꿈꿨으나 사실 나는 쳇바퀴 인생이 적성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의 기술> 밑줄 필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 새로운 책을 시작했다. 6월 모임책인 <사유노트>가 그것이다. 초반의 몇 장을 읽은 것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따위의 평가를 내리기는 불가능하고, 다만 제목만 듣고 상상하던 느낌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겠다. 보통 모임 책은 모임 장소이기도 한 전 직장(서점)에서 구매하는데(서점 입고가로 구매할 수 있는데(직원할인 적용) 내가 사는 도매가보다 거기서 사는 게 더 싸다.), 이번엔 재고가 한 권밖에 없다기에 다른 분께 양보했다. 어차피 6월 책 매입을 해야 해서 내 거래처에서 사려 했지만 거기도 재고가 없어서 포기하고, 그냥 정가 주고 서점 가서 살 생각으로 홍대 영풍문고를 갔는데 거기도 없음.(홍대 영풍문고는... 솔직히 제가 지금껏 가 본 모든 서점 중에 제일 별로예요.....) 그래서 결국 알라딘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새벽배송 개꿀!
나는 솔직히 책 사는 데 돈 아깝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서 싸게 사면 좋지만 정가 주고 산다고 억울해하지도 않는 편인데, 열심히 사기만 하고 충분히 읽지 못하는 것이 애석할 따름이다. 앞부분을 조금 읽다 덮어둔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의 제목이 내 머릿속에 계속 아른거리고 있다.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이달에 서둘러 읽고 플로팅 7월 책으로 들이는 것이 목표.
좌우지간 오늘은 특별한 이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