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오늘은 현충일! 역시 연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지 손님은 제법 많았던 편. 덕분에 플로팅 최초, 영업일 5일 만에 월세를 벌었다. 1년 6개월 만에 해 볼 만한 집이 되었다. 언제쯤 잘 되는 집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까. 지켜볼 일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컵이 많이 팔린 날로, 컵 장 빈칸이 생겨 버렸다. 여름이 되니 고블렛 판매율이 올라가고 있다. 새로운 고블렛을 좀 더 들여봐야겠다.
오늘은 플로팅에도 처음으로 대량구매를 시전 하는 중국인 고객님이 등장했다. 한 품목 17개를 구매하길 원하셨는데, 필기류라 다행히 재고를 가지고 있어 판매할 수 있었다. 선물하려는 걸까? 괜히 궁금.
오늘의 매출은 대박까지는 아니고 중박 정도. 프리퀀시를 다 모았다. 원래는 캠핑 의자를 받으려고 시작한 거였는데, 생각보다 의자가 너무 크고, 당장은 짐만 될 것 같아 그냥 가방을 받기로 했다. 증정품 예약을 하려고 보니 예약이 다 불가하다고 뜬다. 매일 예약 가능일이 업데이트된다고 하니 내일 다시 시도해 보기로 한다. 결국 프리퀀시는 우유나 에스프레소 사재기로 첫날 끝내는 사람들이 위너인 판인가 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이번 프리퀀시로 약간 현타가 와서 다음에 또 프리퀀시 적립을 할는지는 잘 모르겠다.
매월 발주 시즌이 되면 분명 매장 디피 자리는 여유가 전혀 없는데 주문할 물건은 산더미라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어쩌면 신상 욕심은 손님보다 내가 더 많은지도 모르겠다. 다만 플로팅의 연차가 쌓일수록 스큐를 늘리는 일에 회의감이 쌓이고 있다. 품목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마케팅 포인트도 분산되고 온라인 업로드 속도가 더뎌지는 요인이 된다. 역시 또 선택과 집중이다. 그러나 아직은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다. 안 팔리면 빼더라도 다양한 상품을 테스트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수입 발주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발주와 입고의 텀이 길기 때문에 좀 더 욕심을 부리는 편인데, 이제는 재입고 비중을 8, 새 입고 비중을 2 정도로 맞춰 온라인 업로드와 속도를 맞춰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제는 본격적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언제까지고 마이너스를 당연시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똑똑한 장사꾼이 되고 싶지만 아직 멀었다. 그래도 언젠간 될 수 있겠지. 장사는 여전히 재미있다. 플리마켓 때 팔려고 가져왔던 하찮은 상품들이 조금씩 팔리고 있다. 푼돈 벌이는 푼돈 벌이대로 나름의 재미가 있다.
아무튼 오늘은 조금 일찍 들어가 남편이랑 저녁 먹고 맥주나 한잔 하러 나갈까 싶다. 남편이 노는 날엔 어쩐지 나도 좀 놀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