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큰손이다!(폭풍 발주의 날)

2025.06.08. 일

by 감우

오늘은 폭풍 발주의 날! 손님은 3일 연휴 중 가장 적었으나 매출은 가장 높았고, 그래서인지 좀 더 과감한 발주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달도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하였으나 매입도 대폭 상승하여 장부상으로 어떤 그래프를 그리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카드 결제로 진행되는 국내 거래처 매입액이 지난달에 비해 약 3배나 뛰어 버렸다. (이게 맞는 건가...) 새로운 거래처에 첫 발주를 넣었고, 새로운 컵을 조금 다양하게 셀렉해 보았고, 재입고 상품들까지 적지 않은 수준이었던 데다가, 수요가 입증된 상품들의 재고를 이전보다 넉넉하게 확보해 두려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지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만큼 성장한 것이라고 믿으며 기꺼이 결제를 진행하기로 한다. 남은 날의 매출이 저조하다면 다음 달에는 매입을 적게 해도 되겠지요.


문제는 아직도 6월의 발주는 갈 길이 멀다는 것. 직수입 문구들도 품절 상품들이 늘어나서 이달 중 발주가 들어가야 하고, 미도리 제품들도 빠진 상품들이 많아 이달에도 꽤 많은 양의 주문을 넣게 생겼다. 이번 달 매출이 지난달 매출을 넘어설 수 있을까? 아직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수준. 첫 주 매출은 선방했으나 빨간 날이 두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다음 주를 지켜봐야 할 듯싶다.


오늘은 플로팅 6월 영업일의 7일째 날. 지난달의 7일간 영업 기록과 비교하면 약 30% 정도 상승한 매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이 한 번 더 있었다고 생각하면 얼추 들어맞는 지표다. 매입으로 인해 통장에서 돈이 뭉텅뭉텅 빠져나갈 때마다 이런 계산들을 하며 위안을 삼게 된다. 다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입에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내 입에 들어가는 거나 아껴야지. 하지만 매일 가게-집-가게-집을 반복하다 보면 맛난 거라도 먹어야겠다는 보상 심리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답니다.


일단 아직은 월초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할 시기는 아니고, 아무튼 이달도 매일 반복되는 '오늘'에 집중하며 힘차게 나아가 보는 수밖에 없다. 좌우지간 플로팅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것만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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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돌멩집을 만들었습니다. 돌멩집도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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