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린 월요일. 그래도 날이 선선해져서일까? 일요일보다는 손님이 많았다. 매출은 낮지만...^^ 인간이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저조한 매출이 계속 이어지니 이제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었다. 플로팅을 운영하며 새롭게 깨달은 나의 능력은 무식하게 열심히 하기 능력이다. 나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더라도 계속 열심히 할 수 있다. 나도 몰랐던 사실이다. 나는 의외로 끈기캐였고, 의외로 멘털이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고, 기다리는 일을 매우 잘했다. 그래서 오늘도 그냥 오늘 해야 할 일을 했다. 연재를 시작한 뒤로 월요일은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늘었다.
연재글은 보통 목요일쯤부터 쓰기 시작해서 약 10회 정도의 퇴고를 거치며 일요일에 마무리짓는데, 지난주는 새 상품들 입고 시기와 맞물리며 글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월요일을 맞이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연재글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보통은 마지막 퇴고 후 발행만 하면 되었지만 오늘은 글 자체를 더 써야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글을 발행한 뒤에는 일정대로 온라인 업로드 작업을 시작했다. 월/화 업로드 루틴을 그래도 잘 지켜내고 있다. 보통 당일에 사진부터 찍기 시작해서 상세페이지 작업 및 업로드 후 인스타그램 온라인 계정에 피드 업로드까지가 하나의 프로세스인데, 자꾸 하다 보니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듯하다. 오늘은 연재글을 쓰느라 시간을 허비한 탓에 하나밖에 못 올리려나 했지만 두 개의 상품을 업로드하는 데 성공했다.
확실히 7월은 루틴화의 달이 될 것 같다. 일주일의 루틴이 조금씩 촘촘해지고 있다. 월/화에는 온라인 업로드를 하고, 수요일 하루 쉬고, 목요일에는 월/화에 올렸던 상품들을 스마트스토어에 업로드함과 동시에 이주의 온라인 피드 작업을 하고 있다. 금/토/일은 비교적 손님이 많기 때문에 영업에 집중하고, 여유가 생기면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만들거나 연재글 작업을 한다. 그날 부여된 일정을 빨리 끝내면 책을 읽고, 끝마치지 못하면 야근을 한다. 내 업무적 추구미는 회사원처럼 일하는 것인데, 이제야 조금씩 그 틀이 잡히고 있는 듯하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어야 한다. 끝이 없으면 너무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연재가 마무리되면 하루를 잡아 일주일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몰아 작업해 볼까 싶기도 하다.
상황에 압도되어서는 안 된다. 그저 묵묵히 오늘 할 일을 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물론 그래도 망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여한은 없지 않을까? 여한 없는 여정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