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날이 확실히 선선해졌고, 오랜만에 손님으로 북적였던 토요일. 방문 손님의 수에 비해 매출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튼 이달의 최고 매출을 찍었다.
8월에 긴축을 선언하며 모든 약속을 '다음 달'로 미뤘더니, 9월은 약속이 폭발하는 달이 되었다. 역시 세상은 더불어 살 수밖에 없군 그래... 아무래도 만남 총량은 정해져 있는가 보다. 이럴 거면 그냥 8월부터 짬짬이 만나 둘 것을 싶기도.
마지막 주 월-화-수를 미니 휴가로 잡았기 때문에 오늘은 다소 즉흥적으로 경주 숙소를 예매했다. 가을과 경주는 잘 어울릴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경주에 가고 싶었는데 이제야 간다. 수학여행 이후 첫 경주.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기 때문에 쉼 위주의 여행이 될 것 같긴 하지만. (숙소도 비싼 데로 예약했다구.... 어디 나돌아 다닐 시간이 없음...) 지금 마음으로는 왕릉 산책을 오래 하고 숙소 근처 예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신 뒤에 숙소에 들어가 무용한 시간을 보내다 오면 좋겠다.
이번 주는 책이 많이 들어와서 내일 라이브에서는 책을 파는 일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 볼까 싶다. 서점 창업이 꿈이라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확실히 책 이야기는 그게 무엇이든 신나는 것 같다. 정말 내년에는 북튜버를 시작해 볼까? 8월에 모든 약속을 '다음 달'로 미뤘던 것처럼, 요즘은 무슨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내년엔'을 꼭 앞에 붙이게 된다. 역시 하반기가 완연해진 모양.
다음 달부터는 슬슬 연말 준비도 해야 할 텐데. 이번 연말은 다이어리나 좀 미리미리 가져다 둬야지. 가게가 조금만 더 넓고, 돈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 언제 해도 쓸데없는 이 소리를 질리지도 않고 또 하고 있는 나도 참. 아무튼 오늘도 퇴근 후 약속이 있는 관계로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