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돈과의 전쟁

2025.10.13. 월

by 감우

오늘 정말 역대급으로 정신이 없고..... 대체 무슨 일인 것인지 온라인 주문이 세 건이나 들어와 버렸고....(상품도 엄청 다양하게..) 근데 보내려고 보니 품절.. 하... 장사가 잘 돼도 걱정과 고민은 늘어나는 아이러니...


솔직히 지금까지는 온라인 주문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빨리빨리 올리자는 마음이 가장 컸고, 그래서 일단 닥치고 올리자 정신으로 매주 기계처럼 업로드를 하였는데, 사실상 정석대로라면 오프라인 재고와 온라인 재고를 분류해서 관리해야 하지만 1인 영업장을 운영하는 가난한 사장은 그럴 수가 없고..... 근데 온라인 주문이 점점 늘기 시작하면 정말 감당이 안 될 듯하여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


정말이지 장사란, 특히 나와 같은 소매업을 하는 장사란, 그야말로 돈 놓고 돈 먹는 게임 안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초반에는 뭐가 팔리고 뭐가 안 팔릴지에 대한 감조차 없다 보니 다양한 실험을 위해 돈이 필요했고,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아가는 단계로 접어들었는데, 그러니까 어떤 상품을 가져오면 확실히 팔린다는 확신이 있는데 돈이 없어 못 가져올 때 초반부보다 더 허탈한 심정이 되고 마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있는 돈 없는 돈을 박박 긁어가며 꾸려나가야 하는 것일까.


이제 온라인도 함부로 올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좀 더 타이트하게 온/오프를 구분하여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어떻게 보면 또 한 계단 올라섰다고 봐도 좋겠다. 이제 정말 스큐를 줄이고 상품 당 재고를 넉넉하게 보유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이 생각을 한 게 벌써 수개월 전인데, 막상 달이 바뀌고 발주를 하려고 보면 당장 입고가 시급한 상품의 수가 이미 한 트럭...


물건이 빠졌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벌었다는 소리인데 왜 맨날 돈은 없을까. 장사의 신비는 끝이 없구나. 여러모로 심신이 지쳐 버린 월요일, 이만 끝.

IMG_0650.JPEG 반성문을 다섯 장 쓰는 사람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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