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4. 금
온라인 재고 분류가 거의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슬슬 입고가 되어야 할 것 같은 수입 문구들이 아직도 통관을 넘지 못했고, 오늘도 손님은 많지 않았고, 그렇다고 적지도 않았는데(이번 주 평일 중에서는 제일 많았음), 매출은 적고, 그래도 아무튼 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바쁘게 보냈던 하루.
요즘 집태기가 너무 심하게 와서 작은 집이 구석구석 하나같이 다 마음에 안 든다. 파워 집순이인 나는 집이 너무나도 소중한 공간인데 요즘 내 집이 안 편해.... 꽤나 스트레스가 되어 어젯밤은 잠도 설치고, 오늘 일어나자마자 노트에 *집을 치워야 돼... 최대한 빨리...*라는 문장을 적어 넣게 되었다.
집 사이즈를 대폭 줄여 이사를 왔는데 지금 집의 두 배가 넘었던 전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그대로 끌고 오느라 가뜩이나 좁은 집을 더 좁게 쓰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솔직히 둘이 살기엔 이만한 집도 큰 불편함은 없으나 일단 작은 집은 짐이 없어야 한다. 오늘 퇴근길에 종량제 사다가 싹 다 쓸어 버릴 예정.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약간 극단적인 상태가 됨.
수요일에 충분히 쉬지 못해서일까? 어쩐지 짜증이 느는 금요일이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