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존버 끝에 만난 요행?

2025.10.27. 월

by 감우

또 이상한 꿈을 꿨고, 그래서 늦잠을 잤고, 근데 또 미적대다 늦게 나왔다. 지각 확정이라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는데 전화가 왔다. 네이버 플레이스로 연결된 전화였다. MBC 드라마팀인데 내일 플로팅에서 드라마 촬영을 할 수 있겠느냐고. 이런 메이저 기관에서 촬영 문의가 온 것은 처음이었고, 대관료가 내 예상보다 넉넉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오후 무렵 일정 픽스가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고로 플로팅 드라마 출연함! 아직 방영 전인 드라마라 제목은 비~밀!


오늘은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고, 생각보다 장사도 잘 됐던 하루. 10월은 후반 뒷심이 좋네.


자사몰 리뉴얼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 디자인은 거의 끝났고 상품 카테고리 정리만 하면 데이터 이전할 수 있을 듯. 기존 호스팅사에서 새로 나온 프로 버전으로의 이전인데 이전이 완료되면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다양한 채널의 판매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다고 하니 온라인 운영이 훨씬 수월해질 듯! 사실 한참 전에 했어도 되는 일이지만 비과세 품목(도서) 지원을 안 한다길래 미뤄두었던 건인데 이제 온라인에서 도서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으므로 이제야.. 뒷북..


장사가 잘 되면 될수록 더 많은 물건을 사 쟁여야 하는 소매업 현실에 지쳐 어제 장사 선배인 앞집 사장님한테 한탄 섞인 질문을 던졌다. "장사란 대체 뭡니까." 사장님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답했다. "존버" 대체 언제까지! 하는 질문이 울컥 차오르지만, 그래도 결국 버티면 이기는 날도 오겠지. 드라마 촬영 같은 어떤 요행도 얻어걸리고? (ㅋㅋㅋ) 그러니 오늘도 열심히 존버합시다!

스크린샷 2025-10-27 194853.png 좀 더 코지한 무드를 지향하는 뉴 플로팅 몰 커밍 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일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