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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나, 뭘까 지옥

2025.11.09. 일

by 감우

일요일은 블로그 올리는 날! 일요일은 라이브 하는 날!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요즘 플로팅 현황: 한 자리 채우면 한 자리 비고, 한 자리 채우면 한 자리 비고의 반복. 밑 빠진 독에 물 붓던 콩쥐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을까? 나를 구원해 줄 두꺼비 찾아요...


오늘은 반드시 독서를 해야지 다짐했으나 얼렁뚱땅 마감 시간이 다가오는 관계로 일단 일기를 후딱 쓰고 책을 읽으려 합니다. 오늘은 어제의 절반도 안 되는 손님이 오셨지만 매출은 어제보다 높습니다.

장사 진짜 재밌다 ^^


하지만 기쁜 것도 잠시, 이번 주말 돈을 충분히 벌지 못 하였기 때문에 다음 주가 더욱 가난해질 예정입니다. 아 정말 지겹네 나로 살기.


현 상황으로는 어제 제안받은 팝업은 역시 무리일 것 같다. 경제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어떤 이벤트를 준비할 여력이 되지 않는군요. 솔직히 팝업 나가려면 팝업 맞춤 아이템들도 더 준비를 해야 할 텐데, 그게 아니어도 플로팅에 발주 급한 상품 오조 오억 개라 이 말입니다... 기한도 너무 촉박하고. 아직은 때가 아닌 걸로.


오늘은 퇴근 후 친구들과 온라인 만남을 하기로 했다. 원래 생일 때는 꼭 모이는 모임인데, 해외여행 가자고 모으기 시작한 곗돈 이번엔 진짜 목적대로 써 보자는 의지를 다진 후 월 회비도 늘리고 내년까지 만나지도 않기로 함. 다소 극단적. 하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아.


대체 삶이란 뭘까. 대체 쉼이란 뭘까. 대체 일이란 뭘까. 대체 장사란 뭘까. 뭘까 지옥에 빠져버렸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얼마나 더 어른이 되어야 아는 것이 많아질까. 정말이지 어려운 것투성이다.

IMG_1191(1).JPEG 오늘 찍은 플마당 사진 조각.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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