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즌 스타트

2025.11.14. 금

주말 전에 어떻게든 정리를 끝내겠다는 일념 하에 미친 듯이 입고를 잡았던 하루. 잠깐 손님이 끊긴 틈을 타 메인 평대 갈아엎기 성공. 근데 이제 문제는 재고의 무덤에 깔려 죽게 생겼습니다. 적재할 공간도 없는데 진짜... 하핫.... 근데 참 아이러니하죠? 그 와중에 또 빈자리는 생깁니다... 미쳐 돌아가는 장사 개미지옥.

매출의 양상은 어제와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4-5시까지도 오늘 장사 망했네 하다가 갑자기 긍정적인 반전이 발생하며 어제 매출의 두 배를 뛰어넘어버려. 근데 저 진짜 많이 벌어야 돼요... 물건 사야 된단 말이에요... (이게 바로 장사 개미지옥인 것입니다 ^^)

그래도 시즌 아이템들로 메인평대를 꽉 채워 놓으니 제법 연말 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제법 그럴듯한 문구점 분위기가 나는 듯도 하고. 시즌템 나름 재미있네... 깔자마자 팔린 것도 있긴 합니다만, 올해 시즌템 장사 망하면 내년엔 쳐다도 안 볼 겁니다. (시즌템 망하면 진짜 망하는 거라고..... 재고 어쩔 거며..)

아무튼 올해는 나도 나름의 모험이기 때문에 안 해 본 것을 한다는 점에서 조금 설레기도, 조금 기대되기도 한다. 사실 종을 다양하게 가져왔을 뿐, 스큐당 재고는 적은 편이라, 오히려 재주문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제 바람입니다.)

진짜 정신없이 돌아치느라 마당 조명 키는 것조차 까먹고 마감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주말을 맞을 준비는 어느 정도 된 듯하다. 플로팅은 뒷심이 좋은 편이다. 나는 뒷심이 좋은 것을 좋아한다. 연말 시즌을 통과하며 플로팅이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재고 정리만 하고 퇴근할게요.

평대가 평평해졌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