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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May 12. 2022

오늘의 실책

훤한 대낮에

저녁에 먹을 밥을 안쳐야 했다.

이따 하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한 것이 오늘의 크나큰 실책.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을 놀고 

6시에 겨우 달래 집으로 가는 길,

새로운 친구를 만나니  

어느새 새로운 시작.


야 놀 수 있어?

어 놀 수 있지!


6시 반까지  

놀이터에 묶여 있을 줄이야.

들어가자마자 애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칠 것 같아 마음을 졸인다.


그러나,

나는 믿는 구석이 있어

그건 바로 햇반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자

나의 든든한 지원군




햇반이랑 냉동실에 보관했던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저를 살렸습니다.

앞으론 대낮부터 저녁을 미리 준비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만 의미 없는 다짐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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