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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Dec 15. 2023

쓰자, 그럼에도 쓰자

몇 달 전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와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었다. 나치 수용소에서 겪었던 일을 기술한 <죽음의 수용소>와 암 투병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 일을 담은 <살고 싶다는 농담>은 이런 메시지를 전해준다. 살아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라. 


이틀 전에 새 매거진을 만들어놓고 후회했다. 짤막한 글은 모름지기 촌철살인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나는 과연 그럴 수 있는가? 오랜만에 글을 올려놓고도 괜히 올렸나 싶어 괜스레 찝찝하고 부끄러웠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내 글에 자신이 없어선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절벽 위에 서 있다. 계속 쓰려면 어떤 시도라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도 인생과 비슷하지 않을까? 인생에서 의미를 찾지 못해도 삶에 충실해야 하는 것처럼 당장 글쓰기의 의미나 효과를 찾지 못한다 해도 놓지 않아야 한다. 쓰자, 찝찝하고 부끄러워도 일단 쓰자.  


아따 용쓴다 증말...

(이거 올리고도 후회할 거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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