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아들과 살아온 내 인생


이 사람, 지금 죽어도 눈물 하나 안 날 것 같아요.



아내는 담담히 말했다.


그 말은 한숨처럼 흘렀지만, 오랜 세월이 겹겹이 묻어 있었다.




신혼 초부터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그 삶은 곧 제사가 끊이지 않는 집안의 며느리라는 역할로 이어졌다.


남편은 시어머니의 감정적 의지가 되었고,

아내보다 어머니의 편에 먼저 서는 사람이었다.


말해봤자 달라질 것도 없기에,

아내는 말 대신 고요한 체념으로 시간을 버텼다.


그러다 남편의 한 마디.



나도…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그는 감정을 말해본 적 없는 사람이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슬픔을 먼저 들여다봤고,

자신은 착한 아들 역할로 살아냈다고 했다.





그가 말했다.



우리 딸이… 우리 아내처럼 살고 있어요.

그게 너무 싫어요.


말이 들리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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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거리는 필요하다.


너무 가까워서 서로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때,

숨은 막히고 감정은 얼어붙는다.



'착함'과 '눈치'로 웃다가 울다가 아파오는 K-가족 처방전 !

✔️ 부모 세대 : [내 인생인데, 왜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 "눈치로 버틴 인생에서, 나로 사는 인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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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함'은 병이 되고, '눈치'는 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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