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MAGE Apr 20. 2024

프롤로그

독서노트를 독서하자



독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책의 매력에 빠졌다.


매일 한 시간 이상 독서시간을 가지고 있다. 읽은 책 보다 읽고 싶은 책의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한 권 한 권 읽어내기 바빴다.


나는 멋진 문구를 봐도 감동스러운 대사를 들어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어디에서 봤다며, 들었다며 기억하고 있는 문구를 술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메모를 하고 외우려고도 했다. 그래도 적절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꺼내지 못했다.


책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독서노트를 쓰라고 한다. 읽었던 책들 중 한 권을 골라 주말마다 블로그에 리뷰를 적고 있다. 어느덧 30개의 글이 쌓였다.


책을 읽고, 옮겨 적고, 나의 삶에 적용시켜 보니 달랐다. 적어도 한 달 정도는 기억이 났다. 필요한 순간 책에서 보고 깨달았던 점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책을 읽기에도 바쁘고 다른 작가들의 글을 보기에도 시간이 없다. 하물며 내가 예전에 쓴 글들을 다시 읽어 볼 여유가 있을까.


시간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변해보겠다고 썼던 글들을, 나의 다짐들을.


과연 그렇게 살아내고 있나 궁금해졌다.


나의 독서노트를 독서하며 리뷰를 적어보려 한다. 달라진 모습에 기특할 수도, 이런 생각을 했었나 의아할 수도,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에 좌절할 수도 있다.


그렇게 또 깨달으며 살면 되는 것이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