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92

높은 침대

by 고태환



최근 고도는 어디든 스스로 오르고 내리려 한다.

춘천의 우리 부모님(고도의 친할아버지 할머니)이 쓰시는 침대는

잘 때 깜순이 녀석이 올라오지 못하게끔 높은 침대를 쓰고 계신데,

하필 고도를 침대 위에 올려두었을 때 녀석이 침대 아래로 내려오려 시도하였다.

아래 사진은 침대 밑을 내려오려는 고도의 노력을 촬영한 사진이다.


천천히 뒤로 내려오는 고도는 한참을 내려가도 발이 땅에 닿지 않자 매달린 채 울어버린다.

동생 녀석이 고도의 뒤에서 기다리다가 힘이 소진되어 떨어지는 고도를 잡아주었는데,

방금 전까지 힘들어 끙끙거리다 울던 녀석이 이후 몇 차례나 내려가기를 시도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나도 어릴 적 이랬을까?


그래도 겁먹어 다가가지 못하는 것보다야 훨씬 나은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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