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102

by 고태환

지방 출장을 다녀와 가정으로 복귀한 지난 수요일 정아에게 숫자초를 사 오라는 연락이 왔다.

회사일에 치여 잠시 잊고 있었는데 당일이 고도의 400일 되는 날이었다.

가능한 빠르게 회사일을 마무리짓고 집으로 갔고, 집에는 정아가 정성스럽게 만든 파이가 있었다.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플파이였다.


400일 파티는 조금 뜬금없긴 했지만,

고도와 정아 그리고 나 우리 세 식구가 같이 초를 끄고 아직 어린 고도를 제외한 둘이 파이를 나누어 먹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정아는 대부분의 요리를 잘하는 편이긴 하지만..

파이 종류만큼은 정말 특별하게 잘하는 느낌이다.

파이와 촛불 하나로 정말 멋진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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