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놀이
이 녀석 통화하는걸 자주 보더니 이제는 전화기만 보면 손에 집고 귀로 가져간다.
가만히 지켜보면 중얼중얼 뭐라 뭐라 하는데..
도대체 무슨 얘길 하는 건지...
"응?.. 응..? "
이런 물음의 느낌도 얘기하고,
"아이~씨~~~ "
신경질도 낸다.
참! 이 "아이씨~"는 도대체 어떻게 알고 쓰는 걸까?
나도 정아도 이런 신경질 문구는 잘 쓰지 않는데..
"아이씨~"는 요즘 이 녀석이 짜증스러울 때마다 뱉는 단어다.
인간 본능적으로 나오는 말인가?
그럼 외국인도 이렇게 말할까?
가끔 보면 심각한 표정까지 지어가며 전화 흉내를 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 전화받는 모습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 왜 책 읽는 건 흉내 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