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 NO.224
우아한 자세로 자두를 찍어 먹는 고도그 뒤에 열심히 껍질 까주는 엄마 정아껍질을 까던 정아가 잠시 칼을 내리고 몇 개 집어 먹을 때면 고도 녀석은 금세 칭얼대기 시작한다분명 접시엔 자두 알맹이가 있는데도 말이다그럴 때면 먹기 바쁜 나와는 달리 정아는 다시 조용히 칼을 들어 껍질을 까기 시작한다정아는 참 인자한 엄마이다그리고 가끔 극성이다
고태환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