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247
오늘은..
아니 조금 전 지나버린 화요일은..
고도 생후 700일 되는 날이다
700이란 숫자가 조금 어중간함은 있지만
뭐 어떤가..!?
미리 알고 기념하면 의미있는 날이 되는거라 생각한다
정아와 고도와 간단히 케잌으로 분위기를 냈는데 이젠 호~~~~ 불어 초도 끌줄 안다
물론 아직까진 조금 힘겹긴하다
어릴적 생일이면 아버지께서는
케잌의 초가 꺼진 뒤에도 식빵이나 쵸코파이 같은 곳에다가 방금 꺼진 초를 다시 밝혀두셨다
그럼 나나 동생은 케잌을 먹는 동안 다시 밝혀진 초를 계속 바라봤던것 같다
오늘은 초가 꺼진것을 아쉬워하는 고도를 위해
이전 아버지가 했던 역할을 내가 했다
케잌 조각을 조금 잘라 초를 켜두었는데
먹느랴 호~~~호~~~ 불어 초를 끄느라 고도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꺼지면 다시 켜고 꺼지면 다시 켜고
초를 끄는것이 재미있었나 보다
지금도 정아에게 고도는
"후아~" "후아~" 하며 조르고 있다
우리가 "후~~" 하고 초를 끄라고 말한것이
초끄는 행위 = 후아
가 되버렸나보다
다시한번 고도의 700일을 축하한다 ^^
2015.08. 작성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