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374
< 또또 편 >
아기를 보다보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순간을 가끔 마주한다
이유도 찾을 수 없고 아무리 달래도 소용이 없는 순간
옆에서 바라보는 이는
"아기들 다 그렇지 뭐.. " 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일이 그렇듯 내가 당사자가 되면 그 일이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다
정아 역시 고도 형제를 보면서 답답한 순간들을 종종 마주하는데
방금까지 또또의 투정 때문에
빨개진 얼굴로 화내듯 중얼거리며 씩씩 거리던 정아가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 아래 사진처럼 또또앞에 앉아 있다
막 잠이든 아기 앞에서
입을 앙 다문채 머리도 팔도 다리도 쓰다듬는 정아의 얼굴에서는 방금전 보였던 속상함이나 분노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