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627
< 고도 편 >
작품 설치 중 고도를 불러 사진을 찍었다
오랜시간 쌀쌀한 날씨에서 기다렸었고
기다리다 지쳐 잠들었다가 이제 막 깬 뒤라 표정이 좋지 않다...
설치된 내 사진 앞에서 꼭 아이를 찍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가족들이 추위에 그리고 기다림에 힘들어하는걸 보니 내가 이기적이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힘들어하는 고도를 벽에 건 사진앞에 두고 촬영했다
힘들어서 쭈그려 앉아 인상까지 쓴채 찍힌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