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644
< 고도 편 >
누가 욕을 하는지 왼쪽 귀가 심하게 간지러웠다
오랜만에 정아 앞에 누워 귀 청소를 부탁했다
정아가 면봉을 찾아 내 귀에 넣는 순간 지금껏 딴짓하던 고도가 다가와
깡총 깡총 뛰며 "아기도 귀 해줘~"라며 소란을 부렸다
...
고도가 정아 앞에 누웠다
정아는 면봉으로 고도의 귀 바깥쪽을 조심스럽게 건드렸다
정아에게 귀를 맡긴 고도는 불안한듯 경직된 자세로 누워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불안함과 나른함이 섞인듯한 표정과 간지러울때 살짝 살짝 보였던 미소 때문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