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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코 May 17. 2016

구글 드라이브 이용해서 단어 정리하기

08주, 똑똑한 단어장 정리하기

아래는 <외국어 덕후의 중국어 정복기> 목차이자 첫 글




매일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정확히는 중국어와 생활하고 있다. 부인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중국 음식을 먹고, 중국 사람과 이야기한다. 생각보다 간단한 중국어는 훨씬 쉽게 들린다. 중국어 문장은 짧고, 성조도 금방 익숙해진다. 나는 중국어 학습의 어려움은 '한자'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자는 표의문자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경우 한자를 보고 뜻을 알고 한국어로 읽을 수 있더라도, 중국어로 읽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하루는 중국어 수업에 5분 정도 늦게 들어갔다. 이미 칠판에는 중국어 단어가 가득 적혀 있었는데, 선생님이 나에게 "浴室"라는 단어가 뭔지 아냐고 물어봤다. 음, 욕실이잖아? 화장실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반친구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는 반 친구들에게 한참 한국에도 한자를 사용한다는 걸 설명해야만 했다. 그런데 문제는 욕실은 중국어로 yùshì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한자를 보고 화장실인 줄은 알아도 중국인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공부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밀려오는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단어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의 종이에 각각 앞면에는 한자와 뒤에는 뜻을 썼다. 그런데 하루에 배우는 단어가 워낙 많다보니 금새 한국에서 사온 단어 종이는 바닥을 보였다. 뭔가 해결책을 고민하던 중에 구글 드라이브의 스프레드시트(엑셀 같은)를 이용해서 단어장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구글 드라이브는 =GOOGLETRANSLATE() 라는 함수를 내장하고 있다. 함수에 셀, 대상 언어, 희망 언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엄청난 기능이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A2라는 셀의 整容이라는 중국어('zh-CN')를 영어('en')로 바꾸라는 뜻이다. 그럼 알아서 자동으로 바꿔준다. 놀랍지 않은가? 만약에 다른 언어로도 바꾸고 싶은데, 'zh-CN'나 'en'와 같은 언어 코드를 모르겠다면 구글 번역기를 참고하면 좋다.



위의 이미지는 중국어를 한국어로 바꿀 때인데, 주소창을 보면 #zh-CN/ko/ 라고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의 것이 대상 언어, 뒤의 것이 희망 언어이다.


그 다음으로 처리해야 할 부분은 병음이다. 중국어로만 가득히 적혀있으면, 어차피 읽을 수도 없다. 안타깝게도 구글 드라이브는 병음까지 자동으로 제공해주진 않는다. 그렇다고 그걸 직접 입력하자니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하나하나 입력하기도 너무 힘들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부가기능이다. '부가기능 열기...'에 들어가서 HanyuPinyinTools를 검색해서 설치하면, =HANYUPINYIN()과 같은 함수를 사용할 수 있다. 기본형은 숫자로 整容의 경우 zheng3 rong2와 같이 표현해주는데, =HANYUPINYIN_TONEMARKS()라는 함수를 이용하면 위의 이미지와 같이 표현이 가능하다.


이것도 직접 작성하기 귀찮다면? 그럴까봐 아래에 링크를 걸어놨다. 언제까지 작성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공부하는 단어를 꾸준히 정리해 볼 생각이다. 무엇보다 작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공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다.



시간이 되면 그 날 공부한 걸 정리해서 올리면, 바로 테스트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볼까 싶다. 구글 번역기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다보니 아직 번역이 정확하지는 않다. 참고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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