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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코 Jan 06. 2016

내가 영어 공부로 얻은 것

<외국어 덕후의 학습법> 영어편

아래 링크는 <외국어 덕후의 학습법> 첫 글이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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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복학 후 6개월 간 정신 없이 영어 공부했다. 거의 영어로 말하고 생각하고, 심지어 영어로 꿈도 꾸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한 학기를 보낸 여름방학에 나는 영어로만 진행하는 국제 학생 회의에 참여 할 수 있었다. 영어 면접도 크게 무리 없이 통과했다.


국제 학생 회의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일은 정말 즐거웠다. 영어로 전세계 사람과 소통했다. 6개월의 공부로는 모두 앞에서 훌륭한 스피치를 하기에는 아직 모자랐지만, 그들과 친구과 되기에는 충분했다.


세상에는 정말 똑똑한 친구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 행사에서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균질한 집단이 아니라는 걸 배웠고, 일본 친구가 생기고는 더 이상 일본에 대해서 함부로 말 할 수 없었다. 그때까지 만났던 그 어떤 사람들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보았고 진심으로 자극 받았다. 그리고 더 나은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더 큰 세상을 꿈꾼다


어느 정도 영어를 구사 할 수 있게 되자, 영어권으로는 어학 연수를 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아는 세계와는 다른 세상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 때 나는 스페인어에 꽂혀 있었고, 스페인어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나는 스페인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스페인에서는 영어를 일부러 모르는 척 했다. 스페인어를 공부하러 온 외국인이 많았기 때문에 영어를 쓰려면 끝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단 하나의 예외를 뒀는데, 전 편에서 언급한 학원을 스페인으로 옮겼을 때였다.


스페인어는 나보다 훨씬 잘 할테지만, 영어에 어려움이 있는 스페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영어로 다가가니 오히려 동등하게 만날 수 있기도 했다.


나는 스페인의 영어 학원에서 이 달의 학생으로 선발되었다

내가 외국어 공부로 얻은 가장 큰 것은 자신감이었다. 갓 제대하고 몰두해서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성취감은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덕분에 나는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이후에 나의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스페인에서도 영어 공부하던 기억을 되살려가며 혼자서 학습법을 개발했고, 처음 도착해서 음식 주문도 못하던 사람이 9개월 만에 스페인어로 신문을 읽고 델레(DELE)도 C1을 획득할 수 있었다.




외국어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공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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