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네가 왜?
"엄마, 내일 나 축구하래요"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우리 둘째가 내일 축구한다고.....
"내일 친선축구경기가 있는 건 아는데 그걸 네가 왜 나가?"
"나도 몰라요. 갑자기 선생님이 나가래요"
학교 코앞에서 사는 나는 우리 아들 안 나와서 구경갈라했는데
일단 아드님 출전하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가보자!!!! 어서 가보자!!
오늘은 ISPH vs JIS 친선축구경기 프라이머리 친구들만~
어머? 이 시간 아침 8시 30분인데
왜 벌써 경기를 하는데! 뭔데!
왜 우리 아들 혼자 교복을 입은 건데?
알고 보니, 등교시간 8시부터 바로 경기준비와 함께 축구 출전자들은 경기장으로 불려 나갔고 ㅋㅋ
왜 우리 아들은 교복이냐면....
경기 출전하는 친구들은 애초에 체육복을 입고 등교했건만, 우리 아들은 당일 아침에도 스스로 출전하는 걸 믿지 못하고 교복 입고 가서 진짜 경기 나가게 되면 갈아입겠다며 체육복을 가져갔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서 교복 입은 채로 나가게 되었다는 사실
남자아이라면 공하나 만 있으면 5분만 시간 나도 뛰어 나간다고 들었는데
사실 우리 아이는 공과 친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어쩌다가 우리 아들이 갑자기 축구경기 전날 왜 소환당했을까...
알고 보니 이랬다
구기종목과 전혀 친하지 않은 우리 아들
그래도 아들엄마로서 운동 잘하는 멋진 선배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이번 학기 방과 후 CCA로 축구를 넣었더니 현장을 바로 뛰어버리네?
엄마, 저 오늘부터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아요
라는 후기를 남기며 전후반 10분씩 열심히 잘 뛰었다
고생했다 우리 아들!!!!!!
우리 운동 잘하는 멋진 오빠로 성장하자꾸나
난 그런 오빠가 좋더라~
근~~~~ 1시간을 땡볕에서 고생한 우리 아이들 선생님들, 심판님들
모두모두 고생했고 기념사진 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