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다이빙 일지 d i v i n g ♬
기다란 바라쿠바 떼가 지나간다. 은빛 창문 같았다. 오늘은 해저 동굴을 탐험하기로 했는데 해류가 있어서 돌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언니가 저 멀리 사라져가다가 상승을 하더라 다시 다이버 강사가 붙잡으러 갔다. 캐니언 밑에서 해류를 피할 수 있어서 바닥에서 가오리를 구경하려고 했다던데 언니 때문에 못했다고 했다. 나는 이 말을 차마 언니한테 통역할 수가 없었다. 뭐 오늘도 혼났지. 펀 다이빙인데 전혀 펀하지 않는 다이빙이었지. 다이빙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의 일부라고 할까. 스파르타로 단기간에 다이빙 처음부터 다시 배웠지. 덕분에 다른 곳 가서는 누구한테 혼나지 않고 스스로 잘하는 다이버가 되었지.
두 번째 다이빙에는 물속에서 소용돌이를 만났다고 그래서 상승했고 스스로 하강해서 다시 내려왔으면 된 거 아니냐. 리프 쪽으로 더 붙어서 갔어야 했다고 또 혼났네. 이봐요. 언더 더 씨에서 소용돌이는 너무나도 예상하기 힘들었고 뭐 대처법도 안 알려줬잖아요. 이제 다양한 어종에 익숙해져서 놀랍지가 않네요. 우리 다른 장소에서 다이빙 심심해서 어떻게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