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라리 Jul 28. 2020

5. 헬기투어, 폭스 빙하 Fox Glacier

폭스 빙하 헬리콥터 투어 Fox Glacier Helicopter Tour

20분간 빙하 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그렇게 짧은 시간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헬리콥터 탑승시간이 오히려 짧다고 느껴졌음. 빙하가 그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거겠지.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점점 보이는 빙하의 모습에 감동이다. 착륙이 제일 재미있었다. 빙하라기보다는 눈밭에 가까웠다. 눈이 차곡차곡 오랜 시간 동안 쌓여 발이 푹푹 들어가지 않는 단단한 눈밭. 가을이었는데 겨울이었습니다가 되어버리는 풍경. 엄청 미끄럽지 않아서 운동화를 신어도 불편함 없었고 눈밭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얼음이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점프도 하고 풍경은 겨울이지만 전혀 춥지가 않았다. 여긴 사라졌다고 생각한 동심이 마구마구 뛰어나와 초딩이 되는 시간이다.

빙하 협곡이 보인다. 캔디바 색이다. 베이면 엄청 아플 듯 뾰족 뾰족.

엄마, 아빠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이고 이걸 위해 나는 돈을 벌었다고 확신이 드는 곳.

'자연은 위대하고 돈은 써야 제맛이다'.


작가의 이전글 5. 야생 물개는 처음, 카이코우라 Kaikoura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