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라는 그 말
우습게만 보이고
가볍게만 느껴져
금방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지만
사실 해 보면
상당히 힘들고 어려워
그래도 넌 '꾸준히' 잘 할 거라 믿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말이 바로 ‘꾸준히’가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 꾸준하게만 한다면 그 분야의 달인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 단순한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좀처럼 그 단순함을 지켜내지 못한다는 데 있다.
사람들은 결과를 중요시한다. 눈에 보이는 변화, 손에 잡히는 성과,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숫자를 원한다. 하지만 꾸준함은 대개 그런 결과들을 바로 내놓지 않는다.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고, 오늘과 내일도 비슷해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걱정하고 의심한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바빠서, 피곤해서, 혹은 별다른 이유 없이 멈춘다. 그리고 그 공백은 생각보다 쉽게 결국 원래 하지 않던 일로 되돌아간다. 꾸준함이 어려운 이유는 커다란 실패 때문이 아니라, 사소한 멈춤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꾸준함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지루함을 견디는 힘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반복되는 일상을 받아들이고,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도 계속 이어가는 태도, 어쩌면 능력보다 더 필요한 것은 그만두지 않는 습관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꾸준히 한다는 것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계속하는 것이다. 잘하지 못해도, 마음에 들지 않아도, 때로는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일지라도 멈추지 않는 것, 그렇게 흘러간 시간들이 쌓이면 그때 비로소 우리는 알게 된다.
꾸준함은 결과를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시간을 자연스럽게 내 편으로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