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인정하지 않고 남 탓만 한다
내 탓
네 탓
그래서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만 많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일의 원인을 찾기보다 책임의 원인부터 찾으려 한다. 누가 잘못했는지, 누구의 일인지,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말이다. 회의가 시작되면 일의 해결 방법보다 먼저 말들이 오간다. "그건 우리 팀 일이 아닌데요." "그건 제가 한 게 아닙니다." "그 부분은 다른 부서에서 한 겁니다."
문제는 분명 어딘가에서 시작됐는데, 막상 이야기를 듣다 보면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 있다. 누구도 일부러 일을 망치려 한 것은 아닐 텐데, 책임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만, 정작 문제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사실 일을 하다 보면 실수는 누구나 한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에 무엇을 하느냐다. "제가 놓친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번 더 확인했어야 했네요." 이런 말 한마디면 생각보다 많은 일이 빠르게 풀리기도 한다. 그런데 그 한마디가 참 어렵다.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참... 사과는 하기 싫지만 자존심은 목숨과 같다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세상에 억울한 사람이 많은 이유는 어쩌면 사람들이 정말로 억울해서가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자신의 몫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은 아닌지 조용히 생각해 본다.
https://brunch.co.kr/@imcharles/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