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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마음을 읽는 풍경
11 달에게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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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강변
Jul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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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덜 행복했을 거라고,
덜 위로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볼 일 있어 나간 강남역
문득 공연이 그리워
라이브 재즈 바에 들렀다
고객은 서너 테이블
나머지는 바 직원들일 터였다
피아노, 색소폰, 더블베이스
열심에 정성을 더한 연주
중간중간
터져 나온
박수와
나란히 앉아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색소폰 연주자를 제외한
모두는 흰 마스크를 썼고
앞에는 투명 가림막이 놓였다
울컥하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젖
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하고 있고
즐기고 있다
¹
뭔가 빠진 느낌 속에서
북적북적, 가득가득이
그리워졌다
관객도 공연을 함께 만드는 거였구나,
깨닫고 돌아오는 길
어떤 이들이 하늘을 가리킨다
빌딩 숲 사이
로
얼굴을 내민 보름달
뜨거운 열기와 환호를
달
에
게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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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음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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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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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사하라 사막에 혼자 떨어져도 재밌게 살 것 같아!' 중 2때 친구가 말했습니다. 나만의 즐거움과 취향, 습관에 대해 씁니다. 때론 현실 직장인 얘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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