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나침반 Dec 07. 2021

사명감이 필요해요, 하루 일하고 200만원 버는 직업.


오늘은 하루 일하고 200만 원을 버는 직업, 고액 수입이 가능한 직업이지만 사실 사명감이 없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직업이 있습니다. 극한 직업으로 꼽히는 직업이 바로 '유품 정리사'입니다. 고독사 한 분들의 떠난 자리를 정리하는 직업 오늘은 이 유품 정리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유품정리사는 고독사 한 분들의 떠난 자리를 수습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고인이 부패한 자리를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침대나 이부자리를 정리해서 버리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시신에서 흘러나온 액체를 특수 약품을 사용해서 닦아 낸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게 됩니다. 유품 정리 중에 발견되는 현금 귀금속 각종 계약서 등은 유가족에게 전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가전제품은 보통 재활용 처리하거나 중고 판매를 진행하게 됩니다.


고독사의 경우 오랜 기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온 집안에 시신의 부패 악취가 남게 된다고 합니다. 유품 정리사는 이 악취를 제거하는 작업도 하게 됩니다. 장판 그리고 벽지를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콘크리트까지 제거하게 됩니다. 각종 가구들도 모두 정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외선과 각종 살균제를 가지고 집안 전체를 청소하면서 살균까지 하게 됩니다. 




유품 정리사가 하는 유품 정리 비용은 상당히 고가입니다. 5평 내외의 원룸 작업 비용은 최소 200만 원에서 500만 원 까지 들게 됩니다. 하지만 비용 만큼이나 다른 분들은 기피하는 일이고, 특히 전체 방안의 청소 제거 작업은 고되고 힘든 작업입니다. 




10년 넘게 유품 정리사 일을 한 대표님에게도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27살 청년이 사망한 집을 정리할 때였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청년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그가 생을 마감한 곳은 침대 하나, 화장실에 책상 하나 있는 작은 고시촌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방에는 단백질 보충제가 있었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수험 서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학자금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취업이든, 시험이든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았답니다. 27살 청년이 생을 마감한 그 방에서 대표는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 준비했던 비행기 티켓과 새 케리어를 보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본인의 젊었을 때와 교차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분의 기억에 남는 죽음.... 평소에 어머니는 딸과 자주 다퉜다고 합니다. 결국 딸이 어머니와 연을 끊겠다고 하면서 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딸은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에 어머니께서 남기신 유품을 수습하러 갔다고 합니다. 평소 쓰시던 재봉틀에는 딸을 위해 만들고 있던 딸의 옷이 있었고, 냉장고에는 과일청에 "우리 딸 xxx"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걸 본 딸은 펑펑 울기 시작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 기억에 남는 사연을 이야기했답니다.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있는 죽음을 정리해 주는 유품 정리사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행복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27억 로또 당첨 후 부부, 18년동안  학교 급식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