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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나침반 Dec 28. 2021

배우 조우진, 단돈 50만원 들고 상경한 그를 성공으로

1999년에 20살 청년이었던 조우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의 길을 가기 위해서 단돈 5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처음 시작한 건 연극 무대, 하지만 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입으로 편의점 알바, 택배일, , 공장일 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길고 긴 무명 배우 생활 10년을 견디고 나니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려면 다른 경제활동을 해야 합니다.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벌려면 배우로서의 직업만으로는 힘들거든요. 무명시절에 돈이 되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안 하면 생활이 안되었거든요. 나이가 먹어가면서 스스로 궁핍한 상황과 하고 싶은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제일 괴로웠어요. 이렇게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라고 생각하면 버텼던 것 같아요"


한 드라마에 단역 배우로 출연하게 되었어요. 분장까지 마치고 대본을 보면서 촬영 준비를 한참 하고 있었죠. 하지만 그날따라 조금 이상하긴 했어요. 제가 출연하기로 한 그 분량은 다른 사람이 출연하게 되었고 결국은 그날은 하는 일 없이 집으로 돌아가서 소주 2병을 마시고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단돈 5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온 그가 이제는 이제는 당당히 영화 주연으로 그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이러한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본인이 출연한 영화가 상영관에 걸릴 때 비로소 "아 기적이 일어났구나"라고 얼떨떨한 느낌을 자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제는 영화 주인공으로 러브콜을 자주 받는 유명인이 되었지만 그의 마음가짐은 무명일 때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었던 '연기에 대한 절박함과 치열함'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가 20여 년의 무명생활을 거쳐 기적을 일구어낸 건 저절로 얻어진 행운이 절대 아닌 것이었죠. 


그가 그 오랜 시간의 무명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바로 가족의 힘이었다고 합니다. 2018년 결혼한 아내와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이 그를 버티게 한 원동력이 되어준 셈이죠. 무명 생활을 함께 해준 지금의 아내와 항상 그를 뒤에서 응원해주는 딸이 바로 그의 오늘날의 성공을 이끌어 주었었죠. 그는 2018년도 국가 부도의 날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아내와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제가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영화 자체는 저에게는 큰 꿈이에요. 명품 조연이라고 불리는 지금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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