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문학을 탈속적으로 만들어 갈지라도, 문학의 운명은 유물화된 것이 아니라, 문학 그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어떤 정신적 존재로의 형상화, 성자가 되기를 나는 늘 숙고한다. 그러므로 등단이나 남과 내 글을 견주려는 욕망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외로움을 떠들고 달래는 수단은 알코올로 족하다. 오로지 떠오르는 진리의 여명 앞에서 영원한 밤이 깃든 심연으로 떨어져 내리기에
07 15 2023
오늘은 대전으로, 거침없이 백지에 제 몸을 마구 뿌려대는 잉크처럼, 역마살이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