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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 Sep 16. 2022

그녀의 사진을 보고

겨울숲과 모네의 푸르빌 일출



   두 달 전 7월 10 일.

나는 우연히 어느 프랑스 여류 작가가 몽펠리에에서 찍은 풍경 사진을 보고 그 사진에 감명을 받았다. 뭐랄까... 여지껏 보아왔던 흔하고 단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흐릿하면서도 짙은 여운과 끝없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그 느낌이 너무도 좋았다. 그래서 화방을 다니기 시작했다. 원래 집에서 취미 삼아 혼자 그리고는 했는데, 이 사진 만큼은 정말 잘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9월 8일. 두 달에 걸쳐 유화로 이 그림을 완성했다.


그림 최초로 완성했을 때 감상평

그리고 오늘은

이 그림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

어떤 사람은 내게 글 쓰지 말고 그림 그리란다.

고맙다. 나를 좋게 생각해줘서


그 프랑스 여류작가는

내 그림을 보고 멋진 붓터치라며 감동을 표해주었다.

그 작가는 이 사진은 스쳐가는 흐릿함이 매력이라고

했고, 나도 그것을 느끼기에 가능한 한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그녀도 나의 의지를 느껴준 듯 해서

행복했다.


그녀의 사진들이 너무도 좋다


09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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