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어떤 반려견을 찍은 영상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다.
보호자의 카메라에 찍힌 반려견의 사랑스러운 모습 때문이라기보단, 반려견을 애정 가득 바라보는 보호자의 마음과 그 애틋한 시선과 목소리가 영상에서 느껴질 때 그렇다.
그럴 때면 보호자의 마음이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된 나머지 ‘이거 큰일이네’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언젠간 모두에게 닥칠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 같지만, 그 일이 한 번 닥치면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걱정이 된다.
신랑은 내가 아인이를 예뻐하는 모습을 보면 염려가 된다고 한다. 너무 정을 줘서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근데 신랑, 그건 신랑도 마찬가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