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J 임산부의 기록
새들이 열심히 둥지를 틀며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듯 모든 생명은 산기가 다가오면 아기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오늘 오전 4-5시쯤 눈이 번쩍 떠지더니 아기방을 좀 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저귀교환대는 최대한 침대와 가까이.
바로 아래 서랍에는 기저귀와 손수건, 물티슈를 채웠다. 최대한 편리한 동선으로 구성했다.
매일 사용하지 않거나 급히 꺼낼 필요 없는 물건들은 장 속에 쑤욱 밀어 넣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갑자기 이른 아침부터 어떻게 힘이 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리를 하는 내내 출산 전에 읽었던 ‘산기’에 대한 자연의 법칙이 떠올랐다.
평소엔 나라는 존재가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지만 오늘만큼은 나 또한 자연의 일부라는 점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나와 친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겠지
“평소랑 뭐가 달라? 그러면 너는 365일 출산 모드게?”
뭐… 인티제는 대개 항상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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