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외면할 것이냐 성장할 것이냐
타인의 삶이 부정하고 싶을 정도로 부러울 때가 있다. 어릴 적엔 그 부러움의 대상이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아 미워 거리를 두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러운 마음을 이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사람을 보게 됐다. 그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을 질투하며 둘러싼 모든 것을 거짓이라 말하고 그 대상을 증오했다. 현실을 외면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일시적인 위안을 얻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현실 부정은 내게 그 어떤 성장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내 질투심을 성장동력으로 바꿔보리라…….
난 내 감정을 요리해보기로 다짐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해 본 삶이라 하여 타인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삶이 놀라울 만큼 부러워 그것이 거짓이라 믿고 싶고 부정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현실을 부정한들 그 삶은 내 삶이 되지도 못하며 빼앗을 수도 없다. 내 삶 또는 나 스스로가 작게 느껴진다면 내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과 닮은 방향으로 스스로를 성장시키면 된다.
‘저 사람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거짓일 거야!’로 귀결시키며 타인을 미워하며 현실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어떻게 하면 닮을 수 있을까? 나도 그렇게 될 거야!’라고 다짐하면서 동경하는 모습에 한 발짝씩 다가가다 보면 언젠가 닮아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큰 결과의 차이는 의외로 아주 작고 사소한 마음가짐의 차이에서 온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마음을 이겨내고 타인의 장점을 배우며, 나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