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부터 체크하기
살다 보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마음이 엉망진창이 되어 아무도 없는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 일을 그르칠 때도 있다.
어릴 땐 짜증이나 화를 내곤 했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기분을 나아지게 해주진 않았다. 그리고 30대 중반이 된 난 아직도 내 마음을 완벽하게 컨트롤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깨달은 것이 있다면 어떤 부정적 감정이 몰려올 때는 분명 어디엔가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그것이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행인 것은 그 문제가 그리 복잡하지 않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문제 것이라는 사실이다. 부정적 생각이 들 때면 나는 이 세 가지를 체크한다.
1. 잠을 충분히 잤는가?
2. 식사를 하였는가?
3. 몸이 아픈 것이 아닌가?
도무지 부정적 기분이 떨쳐지지 않을 때 나는 하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몸이 아픈 것은 아닌지 체크하고, 충분한 식사를 하고 안 좋은 감정에서 내일은 벗어나길 바라며 일찍 잠자리에 든다. 과도하게 격양된 감정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러고 나면 그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오곤 한다. 멀리 빙글빙글 돌아갈 것 없이 가장 기본적인 몸 관리부터 잘 챙기는 것이 내 마음관리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