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는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경험의 폭이 좁다보면 나의 경험을 일반화해 보는 경향이 생긴다. 세상을 더 알아갈수록 내가 만난 사람과 내가 경험한 일이 그저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마다 이것이 나의 ‘경험부족’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보고 또 점검해본다. 혐오감이 내 미성숙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에 더는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 경험에만 매몰돼 타인을 일반화해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나때는 말야~”
하지만 꼰대가 나이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일 뿐이다.
젊은 꼰대가 생각보다 많다.
누구에게나 혐오하는 대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존재 그 자체일 경우는 큰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의 폭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채 그것을 일반화하고 혐오하는 경우.
, 자신의 판단과 대상에 대한 감정만이 정당한 것이라 우기며 타인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마음이 마치 권리인양 당연히 표출해내는 것은 오늘날 젊은 꼰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