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ctus, William Ernest Henley.
1. 코로나로 인한 갑작스러운 셧다운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살아 날 것 같았던 경제와 사회 분위기는 다시 침몰 중이다.
2. 가장 잔인하다는 것은, 희망 앞에서 보는 또 다른 절망일 것이다. 가끔 이런 절망 앞에서 만지작거리게 되는 포기라는 단어.
3. 그럼에도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란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Invictus, William Ernest Henley. (개인적으로 의역함)
모든 신들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깊고 깊은,
암연의 밤 속에 나를 밀어 가두려 할지라도,
나의 영혼이 절대 정복 당하지 않을 것임에 감사한다.
지금 절망의 순간마저도
나는 물러 서거나, 눈물을 보이지 않으리라.
운명이 나를 쓰러트려, 내 머리가 온통 붉은 피투성가 될지라도,
나는 절대 운명 앞에 고개 숙이지 않으리.
분노와 눈물들 너머로 보이는 잔인한 시간들이여,
나의 고난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지만,
나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때마다 나는 나를 일으키고 또 일으키리라.
가난이 나를 결박하고,
무수한 형벌이 나를 짓누른다 할지라도,
무엇이 문제랴.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끝>